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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GK 요리스, 미국 LA FC 이적

토트넘 베테랑 GK 요리스, LA FC 이적 

 

토트넘 홋스퍼에서 11년간 몸담은 수호신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미국으로 떠납니다.

 

유럽 축구 소식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위고 요리스가 LA FC로 간다! 모든 당사자들 간의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적을 확신한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이적 확인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간다)!"를 사용하면서 요리스가 LA FC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도 게시했습니다.

 

 

그는 "토트넘과의 작별 인사는 12월 31일에 있을 예정"이라며 "요리스는 비자를 기다린 후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며, 임대가 아닌 영구적인 거래"라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이 경기에서 요리스가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고 요리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입니다. 토트넘에서 무려 11년을 뛰는 동안 447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51회를 기록한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골키퍼입니다.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요리스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No.1' 골키퍼와 주장직을 도맡았습니다.

 

A매치 통산 145경기를 뛴 요리스는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챔피언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요리스와 헤어질 결심

 

오랜 시간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1986년생 요리스는 어느 덧, 37세 노장이 되면서 토트넘과 이별을 목전에 두게 되었고. 마침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라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을 떠나게 됩니다.

 

당초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요리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자로 세리에A 엠폴리에서 뛰던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고, 손흥민을 클럽의 주장으로 내세우며 세대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이후 요리스는 이번 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토트넘에 새롭게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을 포함했지만, 요리스는 데려가지 않았는데, 이는 이적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배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요리스는 여름 동안 어떠한 클럽과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토트넘에 잔류하게 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포함해 프로 데뷔팀 OGC 니스 복귀설,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과 연결됐던 요리스는 이탈리아 라치오의 최종 제안을 거절하고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팀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토트넘도 프리미어리그 로스터에 요리스를 포함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요리스는 단 한 경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체자로 데려온 비카리오가 토트넘 입단 후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요리스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습니다.

 

요리스 LA FC와 1 + 2년 계약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임박하면서 요리스가 이번엔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마침내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LA FC와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진출과 11년을 몸담은 토트넘과의 결별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11년간의 공헌을 인정하면서 요리스가 수월히 이적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요리스에 대한 이적료를 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토트넘에서의 길고 긴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요리스는 선수인생의 사실상 마지막 시기를 미국에서 보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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