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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변경된 서울 지하철 노선도
서울 지하철 노선도 최종 발표, 사진=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40년 만에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

 

서울시가 40년 만에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을 25일 발표했습니다.

 

기존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부터 쓰이던 형태에서 노선만 추가된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추가 확장 노선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연도별 서울시 지하철 노선도

 

기존 지하철 노선도는 노선 위치를 알기 어려운 다양한 각도의 다선형 형태, 일반역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환승역 표기, 공항·강· 바다 등 지리적 위치에 대한 인지 부족, 역 번호 표기 부재 등 이용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번에 발표한 최종 노선도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인 8선형(Octolinear)을 적용했습니다.

 

8선형 디자인은 세계 표준으로 알려져 있고,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된 디자인으로 수평, 수직, 45도 등 직선과 대각선만 허용하여 사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자인입니다.

 

 

기존 노선도 vs 개선 노선도

 

  1. 색상 구분: 시내 노선, 외곽 노선 색상 구분→ 시내 노선은 진한 색, 외곽 노선은 파스텔 톤 사용
  2. 역 표시: 역은 노선 색과 구별하기 위해 흰색으로 표시. 외곽 노선에서는 검은색을 사용.
  3. 노선 곡선: 노선의 곡선은 최대한 제한하여 단순화.
  4. 도심과 외곽 크기: 많은 노선이 지나가는 도심은 확대하고, 외곽은 축소.

환승역 표기 개선

 

위치 이해도 높이는 지리 정보(강, 바다) 표기
노선 간 구분이 쉬운 색상 및 패턴 적용
외국인을 고려해 역번호와 노선을 함께 표기

 

 

서울시는 "새로운 노선도로 실험해 본 결과 역 찾기 소요 시간이 최대 55%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 새로 만든 노선도는 다음 달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안전문)에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시범 설치된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개정된 노선도를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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