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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천만 관객 돌파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하여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달성하였고,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22번째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하여 군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배우 황정민이 전두광(실제 전두환) , 배우 정우성이 이태신(실제 장태완 사령관) 역을 맡아 선악의 대결 구도를 이끌어내며 12.12 군사반란의 긴박감을 살려낸 '서울의 봄'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MZ세대 사로잡은 '서울의 봄'
의외인 점은 12.12 군사반란을 잘 모르던 MZ세대가 영화의 인기를 전면에서 견인한 것이 천만 관객을 달성한 비결이라는 점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서울의 봄' 관람 후기가 화제를 모으며 2030세대가 전체 관객 54.9%를 차지할 만큼 입소문이 뜨겁게 반응하여 영화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이처럼 뜨겁게 반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봉 전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의 민머리가 관심을 모았다면 개봉 후에는 '황정민의 호연이 고통스럽다'는 반응 등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배우 정우성의 데뷔 첫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은 배우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우성이 주연한 기존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은 668만 명을 기록한 2008년 개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입니다.
또한, 배우 황정민에게는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에 이은 세 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은 중장년층은 물론 군부 독재 시절을 겪지 않았던 2030세대들에게 질곡의 현대사에 분노하게 하며 심박수 챌린지 등을 유행시키는 등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범죄도시3(1천 68만명)'를 넘어 올해 최다 관객을 모은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